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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배달앱, 쿠폰 주는 '다회용기' 만족도 최고…수거비는 숙제

국내 4개 배달앱(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땡겨요)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다회용기' 사용 늘리기가 반응이 좋다. 하지만 서울시가 지원하는 이번 서비스가 지원이 종료된 후에도 호응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현재는 다회용기 이용에 드는 비용이 없지만, 향후 수거비 등 서비스 이용료 명목의 '환경부담금'이 부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2일 배달앱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배달앱에서는 다회용기배달용기 서비스를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하며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쿠폰 이벤트 등을 펼치고 있다. 배민은 추첨을 통해 5000원 쿠폰을 제공하고, 요기요는 다회용기 2회 이상 주문 시 한 달에 한 번 5000원 쿠폰을 준다. 땡겨요는 최대 1일 1회 익일 3000원 쿠폰 지급한다. 다회용기 이용은 배민의 경우 '음식은 다회용기에 담아주세요'에 체크하면 되고, 요기요는 포장 용기 선택 카테고리에서 '다회용기'에 체크하면 된다. 요기요에서는 다회용기를 검색하면 이용 가능한 식당이 나온다. 일회용 배달 용기가 쓰레기로 배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서비스에 대한 호응이 크다. 특히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 서울 강남지역 한 커뮤니티에는 "평소에 환경에 관심이 많아서 일회용품 쓰면서 죄책감이 들기도 했는데, 수거 신청하고 밖에 두면 돼서 쓰레기도 줄이고 3000원 쿠폰도 주니 좋다" "누가 도시락 싸준 것 같은 느낌이다. 서비스 지역이 더 넓어졌으면 좋겠다" 등의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음식점주는 배달앱의 프로모션에 고객이 몰릴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무료'일 때의 반응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음식점주들 사이에서도 "유료가 되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는 우려가 새어 나온다. 게다가 다회용기 비용과 분실, 세척 상태에 대한 걱정도 삐져나온다. 서울시가 지난해 10월부터 강남구에서 요기요를 통해 시범 사업을 진행한 1개월(지난해 10월 12일부터 11월 7일)여 기간에는 수거비용 1000원에 요기요가 500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500원이 고객에게 부과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무료 서비스가 종료되면 적어도 1000원의 '환경부담금' 명목의 수거비용을 고객이 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달앱 관계자는 "아직 서비스 초기 단계고, 환경 보호를 위해 다회용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취지에 대해 소비자와 공감을 해야 하는 게 가장 먼저라고 보고 있다. 비용은 그다음 문제"라며 "그래서 다회용기를 이용해보고 좋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쿠폰 이벤트도 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9.13 07:00
생활/문화

이통사, 거리두기 완화 기대감에 오프라인 마케팅 채널 '활짝'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도 300~400대로 정체됐다. 이에 맞춰 이동통신 3사가 그동안 굳게 닫았던 오프라인 마케팅 채널을 열기 시작했다. 7일 LG유플러스는 강남역 인근 복합 문화공간인 '일상비일상의틈'에서 28일까지 약 3주간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고객이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한 소비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는 트래쉬버스터즈, 알맹상점, 김하늘 작가를 비롯해 플랜테리어 디자인 기업 '마초의 사춘기', 카페 '글라스하우스', 독립서점 '스토리지북앤필름'이 참여한다. 일상비일상의틈에 입점한 카페를 이용할 때 다회용기를 사용하거나, 서적 구매 시 포장봉투를 쓰지 않는 등의 활동에 동참하면 플라스틱 칩을 제공해 친환경 제품과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9월 개관한 일상비일상의틈에는 독립출판 서적을 판매하는 책방과 포토 스튜디오, 전시미술관, 카페 등이 입점해 있다. 개관 3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3만5000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강남 노른자 땅에 적지 않은 돈을 들였음에도 최근까지 제대로 홍보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MZ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평범한 일상에 비일상적인 경험을 계속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KT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전용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전국 KT 매장에서 진행하는 '우리 매장 핫딜' 프로모션은 방문객이 QR 코드를 스마트폰을 찍어 웹페이지로 이동하면 최신 IT 기기와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최대 2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신학기를 맞이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 프로', '갤럭시 북S', 애플 '에어팟 맥스' 등 학생들을 타깃으로 한 상품을 다수 포함했다.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으로 프로모션 제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KT는 "프로모션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매장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SK텔레콤 역시 최근 출시한 보이는 컬러링 'V컬러링'을 발판으로 홍대에 설치한 ICT 멀티플렉스 'T팩토리'를 활성화한다. 영상 촬영과 UGC(이용자제작콘텐트) 제작을 원하는 고객은 누구나 T팩토리의 전용 스튜디오를 이용할 수 있다. 방문 고객은 심리테스트와 뇌파집중도 측정을 통해 본인 성향에 따른 맞춤형 숏폼 영상 스타일을 추천받는다. 영상 촬영, 편집 등을 통해 UGC를 직접 제작해 V컬러링과 SNS에 업로드할 수 있다. 작년 10월 개관한 T팩토리는 통신사업자에서 종합 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SK텔레콤의 전초기지다. 비대면 수요를 반영한 24시간 무인매장을 비롯해 보안, 미디어, 게임 등 SK ICT 패밀리사의 핵심 서비스 체험공간을 갖췄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개관 기념행사에서 T팩토리를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문화 체험의 장'으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곳 역시 코로나19로 발길이 끊겼다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1' 시리즈 체험 행사와 함께 생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3.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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